미국에는 여러가지 운동 종목이 있습니다. 이 운동 종목들은 시작하는 시즌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미국인들을 일년 내내 관심을 갖습니다.
그중에서도 야구, 농구, 풋볼 경기는 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즐겨 얘기하는 주제입니다. 특히 풋볼은 워낙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이라 일주일에 한번씩 단 석달밖에 열리지 않는데도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많은 미국 가정에서는 아들이 풋볼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격이 평균 이상으로 크고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팀플레이가 가장 요구되는 운동이라 공을 움직일 때마다 매번 다른 작전을 세워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정치가나 사업가 중 대부분이 대학 시절에 풋볼선수로 뛴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 아이젠하워 대통령, 케네디 대통령, 포드 대통령, 레이건 대통령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분들에게는 풋볼 선수의 경력 외에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훌륭한 어머니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핏츠버그 스틸러스팀이 수퍼볼 우승팀이 되었고, 한국 어머니를 둔 하인즈 워드가 MVP가 되었습니다. 워드의 인간미는 물론 역경을 딛고 아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가 미국과 한국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몸집 좋은 사람들이 시합을 하다가도 카메라가 그를 비추면 “Hi! Mom” 하고 엄마를 부르는 것을 보면 엄마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심판관들의 심판에 결코 대드는 일이 없습니다. 화가 나서 대들려고 하면 동료들이 당장 말리고 듭니다.
이번 수퍼볼 경기 중에도 우리가 봐도 석연치 않는 판정이 몇번 있었지만,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하지 않고 복종했습니다. 아마 이런 석연치 않은 판정이 없었다면 핏츠버그는 우승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상대팀이 모든 면에서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심판에게 복종하고 쓴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선수들은 자기들이 점수를 냈어도 득점의 기회를 준 다른 선수와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절대 이기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보기 좋은 모습이 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미국을 지탱해 나가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한국 국민들이 이런 점을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외국에 나와 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아쉬움이 너무도 크게 느껴집니다. 한국에서는 정치인들은 정치판에서, 사업가들은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너무나 자기 이익만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타인을 존중하고 희생정신과 겸손함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이번 수퍼볼의 MVP인 하인즈 워드는 겸손하고 남을 존중하고 희생정신이 남다른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의 이렇게 따뜻한 인간미를 갖게 되기까지 그의 어머니의 가정교육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하인즈 모자는 올 4월에 한국을 방문 합니다. 이들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이들 모자의 긍정적인 자세와 강한 정신력이 많은 한국인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