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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한국이 IT 강국이라는데...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6-03-22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자제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있어서 해외에 사는
저희들도 기분이 좋습니다. 핸드폰이나 평면 TV는 그 품질을 인정받아
정말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들도 미국 도로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저로서는 매우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제품들 안에는 뇌기능을 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정착되어 그 프로그램에 의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것이 아니라 막대한 로열티를 내고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우리나라가 과연 진짜 IT 강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전자두뇌를 우리나라에서 개발해서 쓴다면 더 많은 무역흑자를
가져올 수 있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 젊은이들이 골치 아픈 소프트웨어 개발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고부가가치를 가진 상품은 개발하지 못하고, 껍데기만 만들면서
IT 강국이라고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전자두뇌 로열티를 내면서도 그것을 잘 이용해
인기 좋은 전자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으니 IT강국이라고 부를 수
있겠으나 진정한 IT강국으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IT 강국이라는 미국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외국에 지사를 세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소프트웨어 개발
경비도 절감하면서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같은 회사는 인도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경영컨설팅이나 만화영화
제작 등 많은 분야에서 인도인의 두뇌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영어가 통하고, 머리가 좋고,
물가가 싸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인도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고
많은 일감을 끌어드리고 있습니다.

인도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하고 경제대국을 향해 발돋음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초과학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명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그것은 자만이 아닐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건만 만들어내는 나라는 결코 IT 강국으로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민족은 인도사람보다 머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영어도 잘해야겠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필요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야겠습니다.

세상을 쉽게 살아가려고 하지 말고, 우수한 두뇌를 이용해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랍게 하는 진짜 IT 강국을
건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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