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북 포항에서는 그 지역 전문건설노조원 1천여 명이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또 다른 노조원 1천여 명은 건물 밖 광장과 진입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노조원 점거로 포스코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사업장의 조업이 중단되어 하루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생산 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한데, 그곳에 노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노조는 세계 노동시장에서 가장 두려운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띠를 이마에 두르고 직장을 점령하고 주먹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장면이 세계의 눈에 비치는 동안 한국에 투자하려는 외국자본은 다른 나라로 그 행로를 바꾸었고 한국 노조원들의 오명은 지우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최근 한국에서 산자부장관과 노동자 대표가 미국에 와서 자신들을 믿고 다시 한국에 투자하라고 구걸외교를 펼쳤는데, 이번 포스코 일로 그런 시도도 허사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 나라에 투자한 자본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는 항상 안전한 곳을 찾아가면서 이익을 최대화하고 손해를 최소화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투자하기에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세계 투자가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더욱이 한국정부가 노동자의 대변인격이 되어 왔고 미사일로 무장된 북한이 이웃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 신문기사를 보면 대만에는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나 한국 수출에 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대만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이 강화되면서 올 1분기에 57억45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3.8% 증가한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기 전 이야기인데, 그렇지 않아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판에 북한의 불장난 때문에 한국기피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대만으로 들어간 투자는 우리나라의 수출품과 경쟁을 하게 되는 전자제품들에 주력하고 있어서 전자제품수출로 연명하는 한국의 수출산업은 타격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강경 노조가 파업하고 있을 때 일본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자본을 대만에 투자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한일관계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일본의 투자는 한국으로부터 멀어져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금의 경제는 글로벌경제이기 때문에 자본 유동은 국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외국기업이나 한국기업들 조차도 노조의 비협조를 피하기 위해서 언제 한국을 떠나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미 그 생산기지를 다른 나라에 두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일이 없어 놀고 있는 원인은 우리나라에 일자리가 없다는 것인데, 이것은 강경노조로 인해 사업가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에 주저하는 t것도 한가지 이유가 된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물가가 올라간 것도 생산단가에 들어가는 임금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노임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개인 소득 3만 불 시대가 된다 해도 물가가 비싸 살아가기는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미국에서 전과자로 살지 말고 한국에 가서 살면 더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나도 조국의 산천이 아름답고 인심도 좋은 줄 알지만, 비싼 한국물가와 주거비 때문에 저는 염두에도 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의 강경노조가 미미한 나의 귀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저는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가 된 셈입니다.
한국의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면서 상생의 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더욱 부강 시키고 경쟁력 있는 나라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 해 주었으면 합니다. 폭력적인 노조행위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동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도 노조와 합리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외자를 많이 유치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렵지 않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정부를 신임하고 나아가 그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직접, 간접의 노력을 더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조국을 사랑하는 한 교포의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