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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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이래도 담배를 피우시겠습니까?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6-08-30
담배가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지만, 금연을 어려워하는 분들께 최근 기사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달 월스트리트지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이 기사에 의하면 흡연으로 인해 일 년에 140만명이 사망하며, 이대로 방치되면 21세기에는 20세기에 사망한 숫자보다 10배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20%가 담배로 인한 사망이며, 폐암으로 선고받는 사람의 숫자가 매년 천백만 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한 정책책임자에 의하면 지금이라도 조치를 취하면 2020년까지 매년 2백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2040년까지는 6백50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흡연은 우리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도 간접흡연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저도 젊었을 때 특히 군대생활을 할 1960년에는 하루 10개피 나오는 화랑담배와 한줌의 건빵으로 외로움을 달래곤 했습니다. 그 후 담배를 피우다가 31년 전 집사람이 막내딸을 임신했을 당시 아내의 강력한 만류로 담배를 끊은 후 지금까지 입에 대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집사람의 강력한 저항을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담배연기가 보이지 않아도 그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상할 정도입니다. 오래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저의 건강이 좋은 것은 꼭 아니라고 해도 최고한 지금 제가 건강하다는 것은 금연이 일조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에 담배에 세금이 많이 붙어 담배값이 굉장히 비쌉니다. 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최근에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담배값이 비싸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의 수효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젊은 층에서는 그 수효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흡연은 물론 음주를 막기 위해 이곳 지방정부에서는 미성년자들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그것이 발각되면 상점 주인이 많은 벌금을 물어야 하고, 심지어는 면허증까지 박탈당할 수 있도록 강한 처벌법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흡연은 여러 해 동안 담배를 끊은 사람의 건강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에 의하면 하루 100개피의 담배를 피운 골초로 '쉽게 금연하는 법' 등 관련 서적을 펴내면서 금연 캠페인에 앞장서 온 ‘카’라는 사람은 담배를 끊은 지 23년 만에 폐암에 걸렸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의 관공서는 물론 대부분 식당과 호텔은 실내에서는 금연을 하도록 해서 간접흡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실내금연을 실시한 이 지방 레스토랑의 매출이 19%나 증가했으며,주변 자치 지방에서도 이를 따라 실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메리엇 호텔도 미국과 캐나다에 '전면 금연'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호텔은 벌써 90%의 객실에서 금연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고객들의 금연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2300개의 호텔, 40만개 객실로 확대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시대적 조류와는 반대로 한국에는 아직도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담배꽁초가 길거리에 많이 널려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흡연율 세계1위인 한국의 한국담배인삼공사(KT&G)에 미국의 부자인 칼 아이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지난 달 경남 포항에 있는 포스코에서 벌어진 노동자농성에서 담배반입을 허가하지 않아 농성을 오래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는 흡연왕국 한국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며 담배를 피던 사람들이 그것을 끊기가 어려운 것을 보면 마약과 같은 것 같습니다. 금연 하십시다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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