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지보기

Home > 로버트 김의 편지 > 지난 편지보기

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한국의 글로벌화에 좀 더 관심을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7-02-06
"외국인들 한국에서 살기 너무 불편해요"라는 최근 신문기사를 읽어보면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편지를 써서 외국인도 어려움 없이 서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저의 최근 서울 방문동안 느낀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저의 제안을 검토하시겠다는 시장님의 회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선 한국을 소개하는 데 정확한 영어가 쓰여지지 않고 있으며, 영어로 표기되어 있는 도로명의 경우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매우 어려워 내국인과 의사소통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물가는 세계적으로 비쌉니다. 한국화폐단위는 "원"이 아니고 "천원", "만원" 혹은 "백만원"이라는 것입니다. 만원이면 미국 돈으로는 10불이 조금 안되는 돈인데, 미국에서는 10불이면 쓸 만한 돈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의 만원이면 별로 큰돈이 아니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에서 살거나 여행하는 일이 너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읽은 기사에서도 외국인들이 느낀 한국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외국어 표기 부족"이 42%, "바가지요금 경험"이 33%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야에서는 언어소통곤란, 외국인에 대한 배려부족, 경제력 부족, 정보부족, 피해 불만처리미흡, 주거비, 식비, 문화 여가비, 의복비 등이 그들에게 와 닫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글로벌화를 저해되는 요소이며, 정부와 국민들이 하루 속히 개선해야 할 것들입니다.

한국 정부가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해 온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영어를 비롯해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글로벌화의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소개하는 Current Events 라는 시사과목을 될 수 있는 대로 정확한 원어로 가르치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세계정세를 실시간으로 알게 하고, 좀 더 정확한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물론 청소년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목이 되겠지만 이러한 훈련을 통해 지식과 외국어를 연마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우월감 혹은 자부심에 겸손과 친절의 미덕이 첨가된다면 우리나라의 글로벌화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본은 지금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모든 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리고 인도도 IT 강국으로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들 국가들을 무시하고 비하하고 있을 때 이들은 세계경제를 좌우할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어디에 눈과 마음을 두고 있는지 여러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요즈음 모든 사람들이 나라 안쪽에만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제는 좀 더 멀리 그리고 넓게 미래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글로벌화의 기본자세입니다.

글로벌화란 우리나라가 세계화해서 국제사회에서 왕따당하지 말자는 것인데, 이를 위해 친절과 겸손 그리고 세계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다시 시작되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되어 더 많은 외국 사람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전 : 두 대통령의 신년연설 운영자
다음 : 자식에게 정직한 자부심을 심어 줍...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