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지보기

Home > 로버트 김의 편지 > 지난 편지보기

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인간 원자바오 중국총리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7-05-16
한 일간신문의 1면에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노동절을 맞아 허베이성 공업지구의 어느 철강공장을 찾아가 노동자들을 치하하고 간이의자와 간이식탁이 놓인 곳에 앉아 그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점심은 쌀죽 한공기와 만두 두 개였다고 부제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과연 원자바오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했으며 우리나라의 총리나 지도자들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총리는 중국의 천연가스회사가 지난 5월 3일에 보하이(발해) 만에서 매장량이 10억 톤 이상 규모에 달하는 대형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쁨에 겨워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자기나라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국을 떠나 온지 오래되어 고국에 대해 잘 모르고 또 애국자라고도 할 수 없지만, 타향에서 태극기를 보게 된다던지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 것은 우리도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의 눈물도 이와 같은 나라 사랑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검소하기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운동화도 수선해서 신고 다닌다고 하며 지금 즐겨 입고 다니는 점퍼도 10년이 넘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오래되어 헐면 수선해서 신고 꿰매 입는 검소한 사람이라는 것은 세상에 이미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는 지금 중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들고 있는 장본인입니다. 1942년에 텐진에서 태어난 그는 65세의 나이로 세계를 자기 동네처럼 돌아다니면서 국가를 위해 실리외교를 펼치고 있으며 그 넓은 중국 땅도 빈틈없이 누비고 다니면서 민중과 함께 섞여서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민생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는 새벽형 인간으로 대학시절과 대학원에서 7년을 기숙사에 머물면서 공부했는데, 소란한 기숙사에서 동료학생들이 자는 조용한 새벽시간을 활용해 성실하게 공부하고, 광범위한 분야의 독서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는 교과과목과 교양과목을 두루 섭렵했다고 하며 그의 연설내용은 거의 모두가 그때 공부한 교양과목에서 인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정치파벌에도 속하지 않은 원 총리가 13억 인구의 살림을 원만히 책임지고 있는 동력은 학창시절에 연마한 성실한 인간성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그는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추진하며 통보 없는 깜짝 방문도 그의 일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지난 5월 4일에도 베이징의 런민대를 깜짝 방문하고 즉석연설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연설을 통해 청년에 대한 세 가지 희망을 피력했는데, 그의 이 세 가지의 희망이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실사구시로서 이론을 실제와 연결하는 학풍을 갖자는 것입니다. 원 총리는 "대학은 국가의 동량을 키우는 곳이며 학생은 사회와 국정을 먼저 이해한 뒤 이론 공부를 통해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둘째는 독립적으로 진리를 추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국가의 대사를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세계는 무궁하며 이 무궁함 속에서 부단히 실천하고 연구하는 자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원 총리의 간단하지만 무거운 당부가 끝나자 청중 속에서 "하오(옳소, 맞소)!" 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이들의 "하오"는 저의 "하오"이며 우리나라 학생들도 이 말을 "하오"로 받아들여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데 부족함 없는 인격의 소유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전 : 상생이 살 길입니다 운영자
다음 : 조국을 사랑하는 노파심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