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이 가고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하였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돼지띠나 쥐띠가 저희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한국 분들은 나이를 묻기 어색하면 띠를 묻거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얘깃거리로 띠를 많이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는 한국에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이곳 미국에도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 사는 한인사회가 미국 전체에 충격을 준 사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한국계 학생이 저지른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은 미국사회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로이 피터슨이라는 변호사가 자신의 바지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한인세탁소를 상대로 엄청난 변상금을 보상하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았고 결국 그는 변호사로서 직장도 잃고 말았습니다.
저에게 지난 해는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보람을 느꼈고, 여러분들과 이메일을 교환하면서 함께 조국의 앞날을 생각하는 보람찬 한해가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저의 소견을 비판 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비판이 편달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수하고 감사드립니다.
저의 글이 항상 여러분들에게 만족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저 나름대로 중립을 지키며 객관성 있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여러분들과 조국을 생각하면서 행복감에 젖어 편지를 쓸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로버트 김의 편지가 앞으로 얼마나 더 계속 될지 모르지만, 제 나머지 생애를 여러분과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이 글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기 위해 자신의 회사 재원을 할애해 주시는 전 로버트 김 후원회 회장이신 이웅진 사장님, 저의 글을 감수해 주시는 추영 선생님과 이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주시는 백경진 과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은 모두 자신의 본업이 있어서 바쁘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저의 글에 공감하시고 자신들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 헌신해 주시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부족한 로버트 김의 편지를 읽어주시는 여러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소견이 여러분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주위에 계시는 분들과 함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저와 함께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보탬이 되는 국민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대통령을 위시해서 새로운 정부가 생기고 새로운 국회도 탄생하는 해입니다. 그리고 현 정부와 색깔이 다른 정부가 들어섬으로 기대에 부풀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며 실망하는 국민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당선되신 대통령 당선자께서는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을 포용하시어 온 국민이 대단결되어 미래를 향하여 첫 발을 내딛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국이 잘되면 해외에 사는 교포들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고 비록 투표권도 없고 조국에 직접적으로 이비지하는 것도 없지만 우리들도 조국을 사랑하는 동포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이 파견한 자랑스러운 민간 외교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는 말씀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