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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마음으로 써내려간 로버트 김의 편지입니다.


나라를 걱정하지 말라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8-01-23
"나라를 걱정하지 말라"
이 말은 이번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으로서 68년을 살아오면서 국가의 지도자가 이런 말을 자신 있게 국민 앞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반복하면서 몇 번이고 음미(吟味)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도 생각 해 보았습니다.

저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학교 선생님이 애국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을 들으면서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은 우리들에게 나라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외쳐 온 것을 들으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금년부터는 이러한 말을 대한민국 지도자로부터 듣지 않게 되어 나의 우국충정(憂國衷情)의 심정은 가벼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이 저 자신에게서부터 아주 떠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식이 성인이 되어도 노부모는 여전히 자식들에게 "길 건너는데 자동차 조심해라" "감기 들지 않게 옷 잘 챙겨 입으라."고 합니다. 이처럼 늙은 부모가 다 큰 자식을 염려하는 것 같이 저 역시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고,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했다고 하더라도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한시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남들은 노파심(老婆心)이라고 하겠지만, 저는 우리나라를 잊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라를 걱정하지 말라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이 우리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하신 말씀이지만, 우국(憂國)과 애국(愛國)은 국민으로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1961년 1월 20일,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그의 취임연설 끝말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는데, 이 말은 미국사람 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민들에게 오랫동안 큰 여운(餘韻)을 남겼습니다.

"And so,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America will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My fellow citizens of the world: ask not what America will do for you, but what together we can do for the freedom of man."
즉 "우리 국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묻지 말고 여러분들께서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까 물으십시오. 그리고 세계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지 마시고 우리가 함께 인류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까 물으십시다."

미국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강(富强)한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사회질서가 잡혀진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의 새 지도자도 이렇게 외쳤던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잘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러한 자만(自慢)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가깝게는 지하철에서 추위를 피해 잠을 자는 사람들, 아직도 연탄불에 의존해서 사는 달동네 시민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도 이 추운 겨울에 헐 벗고 사는 동포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우리가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멀리에는 물도 없고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생명들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이들에게 우리가 손을 뻗혀 함께 사는 지구촌 이웃사촌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출범하는 대한민국 새 정부는 눈앞에 보이는 민생고(民生苦) 뿐 아니라 세계의 민생고도 함께 책임 질 수 있는 나라가 되어 세계에서 존경 받는 선진국가가 되기를 힘써야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 정부에서는 노사가 함께 손을 잡고 집단 이기주의적(集團 利己主義的) 행동을 서로 삼가 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이 나라의 부(富)를 창출하는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법을 집행하는 부서에 정부가 100% 뒷받침 해주어야 하는 법치국가(法治國家)의 면목(面目)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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