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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역사교과서, 대한민국 부정하는 국민 낳는다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4-02-03
며칠 전 나는 중국계 작가인 아이리스 창(Iris Chang 1968~2004)이 쓴 '난징의 대학살'(The Rape of Nanking)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수감되어 있을 때 출판되어 넘버원 셀러가 되어 나도 가족을 통해 구입해 읽을 수 있었는데, 당시 나는 이 책에 서술된 사건들을 접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수감시절 독서광인 나의 모습을 잠시 떠올렸다.

창의 '난징의 대학살'은 일본군이 1937년 12월부터 1938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난징에서 저지른 수많은 만행을 처음으로 영어로 펴낸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창은 중국에서 이민 온 부모로부터 난징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 듣고 충격을 받아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하고 난징 부근을 홀로 다니면서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난징(南京)은 중국의 옛 수도인데, 중국이 중일전쟁에서 패하면서 일본군이 만주에서 산둥성을 거쳐 난징으로 진격할 때 약 30만명이 살해되었고 난징을 점령한 후 2개월 간 약 4만2000명이 희생당했다. 당시 수많은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능욕을 당하고 무참히 사살되면서 시체를 태우는 연기가 며칠 동안 하늘을 뒤덮었고, 강에 버려진 시체 때문에 한때 양자강은 피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지금도 이 만행을 시인하지 않고 있으며, 창의 '난징의 대학살'을 멀리하고 있어 일본인들은 이 참혹한 역사를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이를 시인하고 있는 것 같다. 창은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 이 책으로 인해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많은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캘리포니아 경찰에 의하면 창은 한적한 산길에 차를 세워놓고 권총으로 머리를 쏘아 자살했다고 하는데 타살이라는 말도 있다.

왜곡된 역사를 배우는 국민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지금 일본 정치인들이 1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왜곡된 역사를 고집하는 일본을 향해 세상은 그들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2차 대전 당시 서로 적국이었던 미국과 독일도 함께 일본을 비난하고 있으며, 이 전쟁의 희생국인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일본은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일본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역사교과서의 선택권을 학교가 아닌 좌편향된 전교조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매우 놀랐다. 더욱이 그들이 추천하는 역사교과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그들의 입에 맞게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왜곡된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훗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국민들로 살아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일본이 세상의 눈총을 받는 것과 같이 세상의 놀림거리로 전락할 것이다.

역사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것처럼 큰 죄를 범하는 것은 없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 유지되어야하고, 잘한 일이건, 잘못한 일이건, 사실 그대로 기록된 역사교과서야말로 진실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다.

좌편향된 전교조 교사들에게서 배운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이는 전적으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친 교사들의 책임이다. 지금 젊은이들 중에는 6?25한국전쟁을 남한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이 우리의 주적이며 통일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비극 중에 비극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실정을 거의 여과 없이 접하고 있다. 지금 북한은 공포정치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인권이 무시되는 나라로 전락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장성택 일가와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의 무자비한 처형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북한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교단에, 혹은 정계 그리고 사회 도처에서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들이 깨어나기를 바란다.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를 부인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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