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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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로버트김 한국방문에 지원을 요청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4-07-29

오늘 오후 2시, 로버트김 후원회는 외교부에 4번째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로버트 김의 한국방문에 지원을 부탁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럿이 하나의 메시지를 전할때 더욱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기게 마련...
이 자리에는 김기화, 김재근, 담용스님, 박상호, 박성현, 박희종 회원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저희 마음이 무척이나 든든했습니다.
지난 3번의 청원서 중 그 어느 것 하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저희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우리들의 믿음이 있으니까요...

3차례 탄원서는 불발로 그쳤지만, 이번만큼은...
후원회는 이전에 수감 중이던 로버트 김의 일시석방을 지원해달라는 탄원서를 3차례 접수한 바 있습니다. 2003년 8월에는 병세가 악화된 부친의 면회를 위해, 그리고 지난 2월과 4월에는 부친과 모친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해달라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로버트 김의 부모는 생전에 꼭 만나기를 원했던 큰 아들과의 재회를 이루지 못하였으며, 로버트 김 또한 감옥에서 부모의 영면을 맞아야만 했습니다.

모범수로 만기 출소, 그래서 가능성 있어
출소 후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로버트 김으로서는 사회활동이나 여행 등에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이전에 비해 상황이 많이 좋아졌으며, 관계 당국의 지원만 있으면 그의 모범적인 수감태도를 잘 알고 있는 미국에서는 한국방문을 허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희생을 치룬 까닭에 로버트 김이 한국 정부에 대해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비춰진 면도 있지만, 본인의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으며, 국제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 차원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보호관찰 규정, 하나씩 극복해갈 각오
현재 로버트 김은 출소 때 풀었던 발목 잠금장치를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반납했으며, 자유인으로서의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보호관찰 규정이 까다로워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지만, 지금까지처럼 용기와 신념을 갖고 하나씩 해결해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김의 한국 방문이 성사되면 그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 또한 한국인으로서의 자기 발견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 화합을 이뤄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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