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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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그의 애국적 행동이 모국애의 아름다운 선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4-07-15

" 로버트 김의 애국적 행동이 모국애의 아름다운 선례가 되도록 합시다”

오늘(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는후원회 임원들과 회원들,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로버트김 명예회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이 자리는 지난 13일, 후원회가 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을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임시국회 폐회일에 맞춰 김원웅 의원을 비롯 15분의 국회의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로버트 김 출소가 가까워졌음에도 경제적인 지원, 명예회복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후원회로서는 이번 성명서 발표가 많은 국민들의 참여로 이어져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국민이 해내는, 말 그대로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래는 뜻을 같이해준 국회의원들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입니다.
로버트 김의 애국적 행동이 모국애의 아름다운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성 명 서 >

로버트 김의 애국적 행동이 모국애의 아름다운 선례가 되도록 합시다

우리는 로버트 김에게 ‘조국을 사랑한 한국인’이란 호칭을 부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1996년 미군 해군정보국 정보분석관으로 근무하더 로버트 김은 주미한국대사관 해군 무관에게 북한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FBI에 체포되어 9년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하였습니다.
성공한 미국 시민으로 누려온 부와 명예를 하루아침에 잃고 재소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를 우려해 그의 구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로버트 김 사건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노력과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또 많은 동료의원들이 로버트 김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제출했는가 하면,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들이 미국정부에 구명을 위한 탄원서도 전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무죄가 밝혀지지 못한 지금의 현실 앞에 저희는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스라엘 출신의 미국인 조너던 폴라트 사건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그의 구명을 위해 기울였던 외교적 노력이 새삼 달리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김은 오는 7월27일 공식적으로 출소합니다. 기쁨도 잠시 그는 다시 보호관찰 3년이란 형기를 마쳐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장기간의 수형생활로 그의 현실적 경제생활 기반이 너무나도 열악하다는 것도 우리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합니다. 이미 파산선고를 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경제활동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전과자로 낙인찍혀 원하는 직업을 구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 국민모두가 그를 외면해 버린다면 어느 누가 국가가 어려울 때 일신을 희생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8년 동안의 수형생활로 외롭고 힘들게 버텨왔던 그에게 지금 조국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현재 로버트 김 후원회는 그의 출소를 앞두고 그를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국회차원에서‘로버트 김에게 조국을 사랑한 한국인’이란 호칭을 부여해 줄 것을 청원하였습니다. 로버트 김 사건을 단순히 미국법을 어긴 사건으로 경시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애국적 행동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조국을 사랑한 한국인으로 행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청원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국회의원님, 그리고 로버트 김 후원회 분들,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시민여러분들께 로버트 김의 애국적 행동이, 조국을 사랑한 그의 행동이 우리 모두에게, 모든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선례가 되도록 하는 일에 뜻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회와 많은 국민이 로버트 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그의 명예를 진작시키는 일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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