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후원회 - 우리는 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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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사장님께 호소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4-06-17

한국통신 사장님께 호소합니다.

로버트 김 후원회, 회장 이웅진입니다.

수많은 국민과 후원회를 대신해서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ARS 700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후원회는 지난 6개월 동안 700 서비스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담당부서를 수십번 방문하고, 요청 전화를 수백번 하면서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로버트 김은 출소를 1개월 여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생계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고는 있지만, 1만원, 2만원의 적은 돈이다 보니
당장의 생계유지 외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700서비스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이는 것이
저희가 기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후원회는 행자부로부터 모금허가를 받았지만, 그 외에 필요한 법인설립증,
비영리단체인가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못하여 서류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김이라는 특정 개인을 돕는 후원회로서는
불특정다수를 도와야 한다는 법인의 요건을 갖추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담당자들에게 아무리 호소를 해도 법적인 문제를
개인이 어떻게 할 수도 없어 그냥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후원회는 로버트 김이 정착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을 한푼이라도 더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부터 매일 한 번씩 가두모금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명 안되는 인원, 상업공간을 침범한다는 이유로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TV에서는 불우이웃 돕기, 수재민 돕기 등 700서비스 모금활동을 통해
많은 국민들의 따뜻한 도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로버트 김은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정보를 제공했고, 그로 인해 큰 희생을 치루고 있습니다.
그가 감옥에서 보낸 8년 세월도 길고 힘들었지만,
출소 후에는 더 큰 현실적인 장벽이 그의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인 등 각계인사들이 서명운동, 기도회 등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아직도 로버트 김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가 원하는 것,
정말 필요로 한 것을 도와야 합니다.
이제 로버트 김을 더이상 차가운 현실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한국이 부모 나라로서 넓은 품으로 그를 감싸안기를 바라며,
우리 동포들도 다시 한번 뜻을 모으기를 바랍니다.

한국통신 사장님,
많은분들이 로버트 김을 돕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늘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김을 돕는 것은 그 개인의 차원을 넘어
조국을 위해 일한 사람을 돌봐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부디 큰 결단을 내리시어 700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전 : [LA Times]한국인들, 로버트 김 '진정한 애국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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